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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데이」앞으로 3일|공격군 병력 속속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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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주작전지=임시취재반】「포커스·레티너」작전지휘본부는 13일 아침 여주북방 눈덮인언덕위에 30여개의 천막을 치고 지상CP를 마련, 사흘 앞으로 다가선「D·데이」(16일)를 앞두고 모든 작전준비를 갖추었다. 이 지휘본부에는 수원·평택기지로부터 지상공격군(남군)으로 투입될 병력과 장비 및 식량등이「트럭」과「헬리콥터」편으로 속속 수송되고 있다.
이 작전에 참가할 한국군 제1공수특전단은 12일부터 눈덮인 벌판에서 「스카이·후크」작전훈련에 여념이 없다.
단장 정병주준장이 지휘하는 「스카이·후크」작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며 박찬옥 중령등 1백여명외 검온 「베레」가 참가한다.
이작전은 특히 김일성별장을 지어놓고 낙하산으로 병력을 투하, 김일성에게 마취주사를 놓아 꼼짝 못하게 한 다음 「헬리콥터」에서 던진 「로프」로 낚아채어 납치하는 모습도 전개한다.
특공대 2명이 선두에서 김일성의 별장에 뛰어들어 빨간옷을 입은 모의 김일성을 재빨리 껴안고 나와 50미터 길이의 「로프」에 매달아 쉽게 납치해 올라간다.
정공수단장은 이 「스카이·후크」작전이 「포커스 레티너」의 가장 화려한 꽃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두 공수사단의 하나|미 82공수사단>
「포커스·레티너」공수작전의 주력인 미제82공수사단은 미국의 2개 공수사단 중의 하나. 「올·더·웨이」를 「모토」로 셰계 어느곳에 어느때나 달려가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있다. 1917년 창설, 1차 세계대전에도 참가했다. 42년「시칠리아」에 사단규모로 공수투입 한 것 이 최초의 최대공수 원정.
64년 ROAD사단 (육군사단을 기계화부대등 혼성부대로 재조직 한 사단) 으로 개편, 미전략타격사령부 직속으로 세계의 불을 끄는 일선 소방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82사단의 제2여단소속 1개대대 병력이 지난 10일 「포프」공군기지를 떠나 수원·평양에 오고 있으며 또다른 1개대대 병력이 C141기로 공수,「오끼나와」에서 지상급유한 후 곧장 「포커스·레티너」가상작전지역에 낙하, 사상 최강의 공수공격작전을 편다. 82사단은 평소 「알래스카」에서 「파나마」 의「정글」까지 맹훈련을 실시한다. 사단장은 「존·R·딘」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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