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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조용히 완성된 철갑 공격군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9 장면⑨=커제는 의지할 곳 없는 흑을 이끌고 허허벌판으로 나간다. 괴로운 바둑이다. 박정환은 백2, 4로 벽을 쌓아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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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삼삼이 크다
〈8강전〉 ○ 박정환 9단 ● 렌샤오 9단 장면 2 장면 ②=적군의 허리를 자르면 분명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지금 우변 일대의 백은 몹시 약하여 지리멸렬의 느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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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개입 ‘인계철선’ 없었다…외로운 우크라, 러는 짓밟았다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최대의 국가적 고난에 직면했다. 초강대국과 일대일로 맞붙기 불가능한 국면에서 차선으로라도 인계철선(trip wireㆍ引繼鐵線)을 확보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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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도 나토도 오지 않았다…‘인계철선’ 없는 우크라의 참극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침공 이틀째인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이 지하 대피소에 피신해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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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노출 쉬운 평지라 재배치 가능성 희박
임진강 남쪽 기슭의 도라산에서 북을 보면 너른 개성평야가 펼쳐진다. 그곳에 개성공단이 있다.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던 이 공단이 폐쇄의 문턱에 서면서 그곳으로 북한 2군단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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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노출 쉬운 평지라 재배치 가능성 희박
개성공단 초기 모습. 공단 자리엔 북한 2군단 보병 부대의 막사만 있었고 실제 군사력은 오래전부터 개성 인근 산들의 북사면에 있다고 탈북자 출신 군관과 한국군 관계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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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봉위수기(逢危須棄)
○·원성진 9단 ●·리쉬안하오 4단 제4보(40~52)=흑▲로 뻗자 40으로 끊었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처럼 1로 잡는 것은 백2, 4를 당해 중앙이 붕 뜨게 된다. 흑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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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 발의 유혹’과 지옥 구경
○·원성진 9단 ●·박정환 9단 제12보(124~132)=백 대마에 대한 총공격이 시작됐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을 작정한 박정환 9단의 공격이 매우 치열해 원성진 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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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강공, 빗나가다
○·저우루이양 5단 ●·원성진 9단 제3보(30~41)=수를 더 많이 보는 자는 비겁해 보이고 수를 덜 보는 자는 용맹해 보인다. 바둑판에서 때때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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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뒤의 비수, 흑29
○·저우루이양 5단 ●·원성진 9단 제2보(17~29)=백△라는 신 수법에 원성진 9단은 짜릿한 긴장 속으로 빨려든다. ‘참고도 1’ 백1로 낮게 들어가는 수, 그리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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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마 완생, 형세 역전
○·추쥔 8단 ●·이창호 9단 제 9 보제9보(100~114)=이창호 9단의 결혼 소식을 접하며 문득 중국의 쿵제 9단이 떠오른다. ‘만년 2인자’였던 쿵제는 ‘열애 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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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9와 97이 너무 따끔해
○·추쥔 8단 ●·이창호 9단 제 8 보제8보(89~99)=추쥔 8단의 심사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일단 백△로 꽝 씌웠다.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대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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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추쥔, 두텁게 그리고 천천히
○·추쥔 8단 ●·이창호 9단 제 2 보제2보(16~29)=흑▲로 늘었을 때 백이 바로 공격하고자 한다면 A로 느는 게 급소다. ‘근거의 요소’라고 책에 써 있는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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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춘란배 세계선수권] 이창호, 대마 총공격
'제7회 춘란배 세계선수권' ○·창하오 9단 ●·이창호 9단 제17보(151~157)=151로 잡으러 갔다. 살(殺)의 바둑이 생래적으로 싫어 망설이던 이창호 9단이 결국 축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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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한 김우중의 때늦은 눈물
지금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시기를 살고 있다. 기업 총수나 CEO도 마찬가지다. ‘나 홀로’ 판단하고, 손쉽게 결정하던 ‘만만한’ 시대는 갔다. 반듯한 참모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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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41기 KT배 왕위전' 지쳐가는 공격군
'제41기 KT배 왕위전' ○ . 이창호 9단(왕위) ● . 윤준상 6단(도전자) 제9보(151~172)=일본 바둑을 일으킨 초대 본인방 산샤(算砂)는 “바둑이라면 패를 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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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 최철한, 대마 잡기에 올인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 . 뤄시허 9단(중국) ● . 최철한 9단(한국) 쫓기던 적이 돌연히 반격해 온다. 공격군의 사상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전투는 갑자기 뭐가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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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기 KT배 왕위전' 세돌, 멋지게 살았으나 …
'제39기 KT배 왕위전' 제4보(60~76) ● . 이영구 4단 ○.이세돌 9단 누차 말했듯 이세돌 9단의 바둑은 격렬하고 복잡하다. 그는 실리를 좋아하지만 '집짓는 바둑'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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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왕위전 도전기 2국' 용사 이세돌의 굴복
제38기 왕위전 도전기 2국 [제8보 (138~150)] 黑.이세돌 9단 白.이창호 9단 가슴 섬뜩한 이세돌9단의 흑▲가 최후의 타협을 요구하고 있다. 국면은 마주 달려오는 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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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왕위전 본선 리그' 자충수와 빈삼각으로 살다
제38기 왕위전 본선 리그 [제6보 (88~109)] 白.金主鎬 4단 黑.安達勳 5단 수(手)라는 것은 언제나 드러나고 보면 쉽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깜깜했는데 나타나는 순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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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왕위전 본선 6국' 최후의 역공, 백96
제38기 왕위전 본선 6국 [제5보 (82~96)] 白.劉昌赫 9단 黑.安祚永 8단 8단의 흑▲는 '세력을 집짓기가 아닌 공격에 사용하라'는 기리 그대로의 수다. 타개나 탈출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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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바둑오픈' 셰허의 대역습, 공격군의 허리를 관통하다
제8회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제1국 [제4보 (60~74)] 白.朴永訓 5단 黑.謝 赫 5단 결국 60으로 후퇴했고 61, 63으로 깨끗하게 뚫렸다. 부평초처럼 쫓기던 흑▲ 두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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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9단의 빠른 창-백116
제7회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 제2국 [제7보 (114~132)] 白·한국 曺薰鉉 9단 | 黑·중국 王煜輝 7단 공격군으로 투입했던 백이 오히려 쫓기고 있다. 전보에서 曺9단은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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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결정타,143,145
제7보 (137~145)=보통의 경우 백와 같은 급소를 한방 맞으면 공격군은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지금은 137이 백의 눈을 없애면서 자충을 유도하는 좋은 맥점이어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