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푸에블로함장 북괴만행 폭로|몰살위협에 허위자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코러나도 (캘리포니아주)24일UPI동양】「로이드·부커」중령은 미함「푸애블로」호의 납북사건을 조사하기위해 23일속개된 미해군사문회의에서 그가 납북된 다음날 자백서에 서명한것은 그 승무원들을차례로 사살하겠다는 협박을 당했기때문 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증언하면서 몸을떨고 졸도했다.
그는 강제로 마룻바닥에 무릎을끓고 머리뒤에 권총이 겨누어진채 2분이내에 자백서에 서명하는데 동의하라는 위협을 당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로즈 (「부컨중령」부인)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라는 말을 되풀이했었다고 말했다.
2분이지나자 격철소리가 찰칵하고 들렸으며 통역은 이것이 불발이었다고 말하고 다시 2분간의 여유가 부여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부커」중령은 그래도 거부하니까 그들이 때려죽인다면서 『나를 마룻바닥에 쓰러뜨리고 때리고 발길질을 하여 의식을 잃었다가 나중에 내침대위에서 깨어났다』고 말했다.
1968년 1월24일밤 그는 다시 조사실로 끌려가 「슈퍼·C」로부터 간첩들의 말로를 보게될것이라는 말을듣고 지하실로 내려가서 세한국인이 반죽음상태로 묶여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부커」중령은 그 한국인이 『목숨은 살아있었으나 무서운 고문끝에 팔이 부러지고 뼈가 튕겨져 나왔으며 아랫입술이 매맞아서 엉망이되어 있었다』고 말하고 『그는 매 달려있었으며 오른쪽눈이 빠져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커」합장은 다시 조사실로 끌려가서 그의 승무원들이 년소자로부터 시작해서 차례로암살될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미 승무원을 불러내기위해 한사람이 보내졌었다고 증언했다. 「부커」 중령은 이어 그가 자백서에 서명했다고 말하고 자기방으로 되돌아가서 큰쟁반에 담은음식을 받았으나,손을대지않았다고 말했다.
【코러나도24일UPI동양】「부커」중령은 미해군사문회의 증언에서 그는 작년1월24일 자백서에 서명한 다음날인25일에 그의 머리를 자기방안의 물통속에 처박고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