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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R·쏘울·제네시스 동급 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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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조사 연구기관인 JD파워의 올해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JD파워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6점을 얻어 21개 일반 브랜드 중 공동 5위, 고급 브랜드까지 포함한 33개 전체 브랜드 중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공동 9위, 전체 브랜드 공동 18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보면 순위가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86점)가 중형 고급차 부문, 기아차 쏘울(97점)이 소형 다목적차량(MPV) 부문, 기아차 스포티지R(103점)이 소형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3개 차종이 ‘세그먼트 위너(Segment Winner·등급별 우승자)’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 그랜저(미국명 아제라)·싼타페·액센트·쏘나타가 등급별 3위 안에 포함되면서 총 7개 차종이 등급별 ‘톱3’에 올랐다.

 JD파워 신차품질조사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구매자들에게 233개 항목에 걸친 초기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수치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올해부터는 조사 방식이 우편 조사에서 온라인 조사로 변경되고 신기술과 감성품질 항목 등이 추가되는 등 검사가 예전보다 까다로워져 전체 브랜드 평균점수도 지난해의 102점에서 113점으로 나빠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장이 없는 고품질 차량 제작을 목표로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1위는 포르셰가 차지했고 GMC·렉서스·인피니티·쉐보레·아큐라·도요타·혼다·재규어가 현대·기아차를 앞섰다. 아우디(13위)·BMW(18위)·폴크스바겐(23위)·포드(27위)·닛산(30위) 등은 부진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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