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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시장에 큰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산】22일밤11시10분쯤부산시동래구대안동34동래공설시장에 큰불이나 목조11동3백17개점포(연1,471평)를 모두 불태우고 1시간25분만인 23일상오0시35분깨 진화됐다..
경잘은 피해액을 4천9백5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피해상인들은 1억윈으로 보고있다.
이날 시장 경비원 김영태씨(57)가 구철환씨점포(떡집)에서 불길이 뻗어나오는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 소방차가 달려왔을때는 이미 20여점포가 모두 불덩이가 되어있었다는것.
불은 이날밤 구씨의 장녀 선희양(20)이 점포안에 있은 온돌부엌에 연탄을 갈아넣고 집에 돌아간후 온돌과열로「베니어」판자에 인화, 순식간에 불길이번졌다는것이다.
이날밤 동서풍이 약간강하게 부는데다 소방도로와 소방전에서 물이나오지 않아 소화작업은 20분 늦었으며 시장이 연립식 낡은 목조물이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않아 한·미육군소방대(소방차29대, 소방관3백명)는 불길이 이웃민가에 번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진땀을뺐다.
시장안에는「크리스머스」와 연말대목을 노려 산더미처럼쌓아둔 아동복·식료품과쌀도매시장에 쌓아둔5천여가마의 미곡을 몽땅불태웠다.
경찰은 구선희양을 중실화협의로 긴급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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