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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기치 앞세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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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박정희대통령은 12월5일 교육헌법이라고 할「국민교육헌장」을 선포했다. 이른바「스튜던트·파워」의 검은 그림자가 세계도처에서「학원의 위기」를 몰고온 68년, 한국에는 교육의 새지표가 조용히 세워진것이다.
3백93자의 이 헌장은 3절로 나뉘어 민족중흥(초절), 창조력 개척정신 협동정신 국민정신으로 표현된 교육의 지표(중절). 새 역사를 창조하는 전진적 자세(종절)를 밝히고있다.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가 강조되고 「공익과 질서」,「능률과 실질]의 존중도 요청했다.
교육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박대통령이 지침을 내린뒤 각계인사 40여명이 7월부터 10월까지 10여차례 회합을 갖고 반공효행등 몇가지 대목의 표현으로 오랜 토론을 거쳐만들어냈다.
헌장은 전국민적 지지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았는데 『국회법에 근거가 없다』는 이의가 있었긴하지만 여야는 이헌장선포에 만장일치라는 드문 찬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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