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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중위」산고 끝에 기쁜 출간|「만연중위」산고 끝에 기쁜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주사위」가 다리를 놓아 기쁜사연 2건. 지난 6월 1천7백장의 원고 「만년중위」를 출판해 줄 사람을 찾던 박명규씨가 소원을 이뤄 반년만인 1일 아담한 책을 냈고, 미7사단은 찾고있던 「월티·C·벨베트」상병의 유일한 상속자 「영숙·벨베트」양을 찾았다.
○…서울성북구삼양동 연탄공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는 예비역중위 박명규씨는 「리어카」를 끄는 틈틈이 5년동안에 걸쳐서 자서전적인 수기 「만년중위」를 탈고했으나 출판할 길이 없어서 지난6월 중앙일보사에 호소했었다.
○…박씨의 이야기가 「주사위」에 실리자 여러 출판사에서 전화가 쇄도, 그 가운데서 미경출판사가 박씨와 뜻이 맞아 12월1일자로 아담한 한권의 책을 꾸며낸 것.
○…또한 미7사단에서 월남전선에서 전사한 「월더·C·벨베트」상병의 상속자로 찾던「영숙·벨베트」양이 9일 「주사위」를 보고 나타나 미7사단은「벨베트」양을 확인했다.
○…작년 「벨베트」상병과 결혼했던 「벨베트」양은 남편이 월남전선에 나간 뒤 친척집과 친구집으로 옮겨 다녔으며 이날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영숙·벨베트」양은 미국무성으로부터 무공훈장과 생명보험금 1만「달러」(2백80만원)를 받게된다.【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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