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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박사의 전직장관|미 새국무장관될「로저스」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0일AP동화】「리처드·닉슨」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발탁된「윌리엄·P·로저스」씨(55)는「아이젠하워」행정부의 법무장관을 지낸 원로 법률가로「닉슨」과는 지기이다.
「아이젠하워」행정부의 퇴진과 더불어 야인이 되어「뉴요크」「워싱턴」에 사무실을 갖고있는 「로열·피겔·로저스·웰즈」법률사무소의 선임변호사로 일해온 그는 1965년 20차「유엔」총회의 미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일도 있다.
「로저스」씨는 현재변호사생활 이외에도 「워성턴·포스트」지, 「뉴스·위크」지등을 발간하는 「개너트」사의 이사직, 상호기금인 「드레퓨스」기금의 이사직을 맡고있다.
1913년 「뉴요크」주「뉴요크」에서 태어난「로저스」씨는 「콜게이트」대학(34)과 「코넬」대학법과(27)를 나왔으며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후「뉴요크」지구 검사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생활을 하던 그는 38년「뉴요크」지구 검사보로 임명되었으며 2차대전이 일어나자 해군중위로 입대하여 행정장교로 일했고 45년「오끼나와」상륙작전에 참가, 46년 제대했다.
47년 「로저스」씨는 상원조사위원회법률고문으로 취임하여 2차대전중에 체결되었던 여러군납계약을 조사했으며 이어 상원지출조사소위원회의 수석법률고문으로 일하다가 50년 사임하고 변호사개업을 했다.
「로저스」씨는 53년「아이젠하워」행정부가 들어서자 법무차관으로 임명되었으며 57년 법무장관으로 승진하여 61년까지 일했다.
「닉슨」씨가 대외문제에 익숙하지 못한 그의 친구이자 변호사인「로저스」를 골랐다는 소식은 「워싱턴」외교관들을 놀라게 했으나 그의 동료들은 정략가로 간주되고 있는 「로저스」씨가 국제외교에 재빨리 적응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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