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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집단 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중·고교생들이 지나가는 소녀를 납치, 집단 난행을 하는가하면 사소한 시비 끝에 칼로 찔러 죽이는 등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21일 하오6시쯤 서울성북구종암동산2 돌산 앞에서 김모 (19) 강모군 (16)등 9명의 중·고교생이 지나가던 원모(16·편물직공) 김모양 (15) 등 2명을 2평 가량의 토굴 안으로 끌고 가 차례로 욕을 보여 전치1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는데 7명은 구속되었다.
모두 중·고교생들인 이들은 김군 밑에 8명이 2개조를 짜 2개윌 전부터 돌산에 굴을 파놓고 길가는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는데 지난22일하오 3시에는 이병희군 (17·수유동 279의278) 등 2명은『거만하다』고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성북경찰서는 강모군 등 7명을 강간치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말아난 두목 김모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한편 24일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사직동산l 종로도서관 후문 앞에서 여학생과「배드민턴」을 치던 김모군(18) 은 여학생의「라케트」를 뺏어 달아나는 최재근군 (18·서대문구행촌동210의227) 과 시비 끝에 톱날로 만든 칼로 최군의 왼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5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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