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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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후보로 나설 제1야당당수가 외국대사를 만나고 싶으면 초청 할 수도 있을 텐데…』-유진오 신민당 당수가 19일「포터」미국대사를 관저로 찾아가 만난데 대해 공화당측에서는 개운치 않은 논평들. 공화당의 어느 의원은『답방의 성격을 띠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여당지도자 만나기를 꺼리지 않느냐』면서「한번 생각해볼 문제 같다』고 고개를 갸우뚱.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유당수가「포터」미대사를 만나기는 두 번째. 첫번째는 지난봄 예비군법심의 때「포터」대사가 필동의 유당수댁을 방문한것. 두번째는 19일 유당수가 「포터」 대사관저를 방문한 것인데 이 자리는 김영삼 총무가 주선했다는 얘기.
유·「포터」회담에서「포터」대사는『29일까지 의정서처리의 보장을 요구한 것은 최후통첩의 성격을 띠었는데 시일이 너무 촉박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고 이에 대해 유총재는『의정서는 충분히 검토되었고 처리의 보장은 공화당쪽의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되니까 촉박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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