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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내기 교체-상임위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금까지 참았으니 인내를 좀 더해서…』 김주인 예결위원장은 15일 공화당 소속 예결위원을 국회근처 어느 한식집에 비상(?) 대기 시켜놓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공화당은 예산안 심의 이행 방침을 굳히고 네 번째로 예결위를 소집했으나 김 예결위원장은 이날 신민당 원내 대책회의와 여야 총무회담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예결위 소집을 연기.
이날 소집된 예결위에는 신민당 측 위원은 전부 불참했으며 공화당 측 예결위원과 정부측에서 박충훈 부총리, 홍종철 문공부장관 김원태 무임소장관 등이 출석했다가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모두 되돌아갔다.
예산심의나 특별 안건처리를 위해 국회의원의 상임위소속을, 잠정적으로 바꾸는 일은 흔히 있던 일.
그런데 이번에는 외국 여행을 위해 신민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뜨내기로 바뀌었다.
월남 월남 대만 오끼나와를 돌아보기로 한 시찰단은 예산관계로 그 출발날짜를 무기 연기했지만 신민당 측 「멤버」 조흥만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된 것
당초 예정됐던 시찰단에는 국방위원인 김홍일 서범석 장준하 의원이 들어있었는데 박병배(내무) 이기택(교통) 정성태(상공)의원이 이들과 바꾸어 임시로 국방위원이 되었다.
「으끼나와」기지의 제주도 이전읕 강력히 주장했던. 박병배 의원은 이번 기회에 「오끼나와」 기지 이전 가능성을 현지 당국에 타진하겠다는 것이며, 이기택 의원은 사무로 미국으로 떠나게 된 서범석 의원 대신으로 또 정성태 의원은 악화된 안질을 일본에 들러 치료받을 겸 해서 시찰단에 들었다고.
향토예비군 공화당 소대가 15일 결성되었다.
지난3월부터 전국적으로 예비군 조직이 시작되었을 때 공화당도 소대를 조직하려 했으나 「예비군의 정치관여금지」 조항에 걸려 실현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최근 법무부당국은 「예비군의 정치관여 문제는 그 조직을 정치 활동에 이용했을 경우에 제기되는 것이므로 정당, 기타 정치 단체에도 예비군의 조직은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이에 따라 공화당예비군 소대가 조직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신민당의 한 간부는 『뭐라해도 정당에 예비군 조직을 하면 그 조직이 정치활동에 관련을 갖게 마련인데 공화당이 스스로 법의 금지를 어기고있다』고 꼬집기독
공화당 소대의 인원은 모두 1백8명인데 이영근 사무차장 등 32명이 장교출신이기 때문에 구성원의 약 3분의1은 소대 자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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