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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그 시절 그 드라마, 캐스팅이 어쩜 이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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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요즘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1995년 MBC에서 ‘제4공화국’이란 드라마가 방영된 바 있다. 유신 정권 당시 나라의 정세를 담은 내용이다. 전후론 ‘제3공화국’과 ‘제5공화국’도 제작됐다. 최근 인터넷에서 ‘제4공화국’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드라마를 본 적도 없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말이다. 그 이유는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 때문이다. ‘싱크로율’이란 얼마나 오차 없이 딱 맞아 떨어지는지를 수치로 표현하는 용어다.

‘다시 없을 전설의 캐스팅’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게시물을 살펴봤다. ‘제4공화국’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그들이 맡은 역할의 실제 인물 사진이 나란히 게재됐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민식, 노주현, 백일섭, 박근형 등 낯익은 이들도 보인다.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역할을 맡은 배우 박용식과 박정희 전 대통령 역의 이창환, 국무총리 최규하 역의 김성겸 등이다. 이 외에도 10여 명의 배우 역시 실제 인물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이 세 사람이 유독 흡사해 눈길을 끈다.

심지어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다. 세 배우는 다른 작품에서도 해당 역할을 연기해 그 인물의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요즘처럼 실화나 웹툰·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영화가 쏟아지면서 네티즌은 언제부턴가 캐스팅에 민감해졌다.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캐스팅이 진행될 경우 실망해 이내 관심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실제 인물과 배우의 외모 싱크로율이 완벽에 가까운 ‘제4공화국’의 사례가 등장하자 네티즌의 흥미를 유발한 듯 하다.

☞공감 멘션
어렸을 땐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연기도 하는 줄 알았어요. 다 똑같아서 진짜. (@redOOO)
캐스팅 담당자가 누구였을지 정말 궁금하다. (@cxa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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