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논문 34편|화학회·화공학회 학술발표회

지난18∼19일 양일간 인천 인하공과대학 구내에서는 68연도 대한화학회 및 화공학회의 특별강연 및 학술발표회가 3백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9명의 특별강연과 34편의 학술연구발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골라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소의 연구진(한상준 권오관 송흥원)은 자동차「엔진」윤활유의 성능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차에 있어서의 「엔진·오일」은 「엔진」의 수명에 크게 관계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엔진·오일」의 성상실험 및 「엔진」에 대한 적응성 검토 ,「오일」자체의 성능향상에 대한 연구조사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에 이들은 착안했던 것.
이번 과학기술연구진은 국내에서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엔진오일」14종에 대하여 연구진이 새로 고안한 방법으로 그 성능을 시험하고 국내규격(KS)과 비교 검토했다. 국내 규격품 중 1∼2종을 내놓고는 모두가 기준 점도에 미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국립지질조사소(김찬국·상기남·김황암)는 우리나라 화산섬 중의 하나인 제주도 한라산에 대하여 지질학 및 광물학적인 면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태평양 연안에 산재하고 있는 다른 나라 화산암의 화학조성과 비교 검토하여 지구화학의 기초자료를 얻어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초로 「엑스」선형 광 분석을 한 바에 의하면 화산암중 현무암에서의 철분 함유량은 매우 높아서 12%∼15%(일본13.6%∼14%)이고 「알칼리」 함유량도 또한 높아서 1.6%∼2.6%(일본0.5%∼1%)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 속의 부식성 탄산「개스」에 관한 연구가 주목을 끌었는데 (영남대공대 박영규 김대광 등)송수관의 부식원이 되는 탄산「개스」를 제거하는 것이 그 연구의 목적. 「코발트」60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쬐어 합성섬유 「폴리에스터」(테토론 등)와 「폴리프로필렌」의 염색성을 높이는 연구(건국대 홍석주)가 또한 관심을 모았다.
염기성 탄산「마그네슘」의 건조특성을 실험적 및 「파일로토」규모로 추구하여 일산 2톤 정도의 「터널」건조장치를 설계한 연구발표(서울대공대 이문득)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