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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7호 귀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휴스턴우주본부22일UPI동양】유인 달여행을 위한 우주연습을 끝낸 미국3인승 우주선 「아폴로」7호는 22일 하오8시12분(한국시간)에 회수함들이 대기중인 대서양해상 「버뮤다」섬의 남서남 3백68킬로 해역에 착수하기 위해 21일 귀환궤도에 돌입했다.
11일간의 지구궤도 비행에서 1백63회전 7백20만킬로미터의 장거리 우주비행을 하여 금년 성탄절께 미「아폴로」8호의 유인 달 선회비행의 터전을 닦는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게 될 승무원 「월터·쉬러」대령 「돈·아이젤」소령 및 「월터·커닝엄」씨 등은 선실내 계기반에 장식한 부인들의 사진을 소중히 간직한채 대기권 재돌입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다.
「아폴로」7호는 지구귀환에 앞서 21일 하오9시20분(한국시간)부터 30분까지 10분간 마지막 우주「텔리비젼」생방송을 실시했다.
독감과 텁수룩한 수염 그리고 맛없는 우주식량에도 불구하고 우주인 3명은 모두 쾌활했다.
약50종의 실험계획에 실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아폴로」7호 비행에 관해 이 비행책임자 「제럴드·그리핀」씨는 지상관제탑에서 『우리는 계획을 완수했다』고 말하고 「아폴로」8호의 연내 달 비행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것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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