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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의 가교 더욱 굳게|「홀리오크」수상 방한의 뜻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홀리오크」「뉴질랜드」수상의 방한은 지난 9월 박정희대통령의「뉴질랜드」방문으로 다져진 두나라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굳히고「아시아」태평양 공동사회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콜롬보·플랜」제19차 자문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홀리오크」수상은 7일간의 공식일정 가운데 오는 23일 박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증진방안등 각분야에서의 협조강화문제를 논의한다.「홀리오크」수상의 이번 방한은 1개월전의 박대통령의「뉴질랜드」친선방문에대한 답방의 성격을 띠고있기때문에 새로운 사실의 모색보다는 이미 합의된 사항에 관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실천방안을 협의한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같다.
따라서 박대통령의「뉴질랜드」방문때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지적된 바와같이 이지역의 공동번영과 안보가 양국의 공동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축산개발을 포함한 경제개발계획에 대한「뉴질랜드」의 구체적인 협력문제에 촛점이 모아질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정부는「뉴질랜드」와의 축산협력계획을 마련하고「홀리오크」수상의 방한을 계기로 이를 구체화시킬 것을 기대하고있다.
이와 아울러 양국간의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기위해 교역증대, 축산및 어업합작투자문제등을 다룰 통상진흥회의 개최문제에 대해서도 확정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로서도 지리적으로 대부분의「아시아」지역국가들과 같이 중공을 비롯한 공산주의세력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받고있진 않지만 구주제국의 EEC체제강화와 71년말까지 단행될 영국군의「수에즈」지하이동철수를 고려에 넣는다면 한국을 포함한「아시아」국가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것으로 보아야한다.
이같은 상황아래서「홀리오크」수상은 이번 방한을 통해 월남문제에 있어서의 공동보조,「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경제협력강화등을 재확인함으로써 극동과 남반부를 잇는 유대를 더욱 굳히는 것이다. <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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