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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들이 본 올림픽 전망|미·소의 독무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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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멕시코시티 한국신문공동취재본부11일UPI】미국과 소련은「멕시코·올림픽」대회에서 대부분의「메달」을 차지할 것이다. UPI·AP·「로이터」와같은 세계유수의 통신사 기자들과는 물론 미국, 일본, 영국및「멕시코」등지의 체육기자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한국신문기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망을 내렸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있는 경기종목은 미국이「메달리스트」를 무더기로 내놓게될 육상과 수영으로 이밖에도 미소양측은 농구및 사격에서 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육상36개종목(남자 24개 여자 12개종목)중 미국은 금「메달」17개(남자15개, 여자2개)·은「메달」11개, 동「메달」5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련은 금「메달」5개(남자4개, 여자1개) 銀「메달」 5개, 동「메달」5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하고있다. 육상에는 제3국에서도 우수한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케냐」의「케이노」선수는「오스트레일리아」의「클라크」선수와「튀니지」의「가무디」선수를 물리치고 5천m에서 금「메달」을 얻을 것이다.
역시「케냐」의「테무」선수는 「오스트레일리아」의「클라크」선수와 동독의「하세」선수를 물리치고 1만m서 우승할 것같다.「마라톤」은「아베베·비킬라」선수와「오스트레일리아」의「클레이턴」간의 대결이 될것인데「아베베」는 최근「슬럼프」를 벗어났으나 그의 2시간9분의 기록때문에 아직도「클레이턴」에게는 강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있다.
여자육상에서는 미국과 소련이외의 나라들이 호조를 보일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폴란드」의「체빈스카」선수는 2백m에 우승할 것이며 영국의「보드」선수는 4백m서 유력하다.「유고」의「니콜리치」선수는 8백m서, 호주의「킬보크」는 80m장애물경기에서, 동독의「슈미드」선수와「폴란드」의「체빈스카」선수는 주폭도에서 각각 우승할 것으로 보여지고있다.
수영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 또다른 종목이나 미국의 우세가 확실하다. 그러나 소련「오스트레일리아」및 독일이 미국에 만만치않은 도전을 해올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총33개의 수영종목(남자부17개종목·여자부16개종목)가운데 금「메달」26개(남자부12개 여자부14개), 은 「메달」17개, 동「메달」20개를 각각 획득할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동경「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미국「숄렌더」선수는 200m자유영에서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수영종목에서는 미국에 필적할 강적은 없는 실정이다.
「멕시코」의「에케베리아」선수는 400m자유영과 1500m자유영에서 미국의「버튼」선수에 위협을 줄수있는 유일한 예외적인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수영에서 금「메달」후보로 지목되고있는 미국이외의 선수가운데는「브라질」의「피울로」선수(남자 1백m) 소련의「코신스비」선수(남자2백m평형) 동독의「마테스」선수(남자1백m및 2백m배영)「이탈리아」의「비비아시」선수(남자「플라드롬·다이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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