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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의학잔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의 「의학잔치」 인 의협종합학술대회가 지난3일부터 5일까지 서울대의대를 비롯한 각의대구내에서열렸다. 외국의 저명한 교수들이 초빙되고 국내의사만도 년 7천명이 참가하여 강연회와 「심포지엄」「페널디스커션」 및 33개분과학술대회등의 발표회와각종 의료과학전시회가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만도 5백여편, 그 가운데서 금년도 의학상수상자의 논문과 특별강연 및 내과학회에서의 몇편을 간추려본다.

<일산화탄소중독>뇌간핵등 연화 기억력 감퇴도
연탄 「개스」 중독사고는 해마다 겪는 일이다. 이것은 연탄이 탈때 불완전연소하여 일산화탄소가 생기고 이것이 폐에서「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헤모글로빈」은 적혈구속에 있는데 산소와 결합하여 몸속의 각조직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을한다. 그런데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활발히결합함으로써 산소결합을방해한다.
이것을임상적으로 고찰했다. 연탄 「개스」 중독에 걸리면 어떤 변화가오나-.
일산화탄소와 결합한 「헤모글로빈」 의 양이 순환혈액속에 70%이상들어있으면 약반수가 치사하게된다. 그리고 CO결합「헤모글로빈」이 생기면 얼굴에 홍조를띠나 실제 인체조직은 산소결핍증을 일으키고있다.
또 말초혈관에 환원 「헤모글로빈」이 증가하고 호흡곤란이 일어난다. 이것은증세의 위독함을 말한다고지적했다. 심장근육은 죽은상태에 이르고 혈압은 저압부터 고압까지 다양했다.
골돌기부피부점막에 물집이 잡힌 예도 있었다. 신세뇨관에는 괴사현상이 오고 뇌에는 뇌간핵등이 연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및 예에 있어선 기억력감퇴, 건망증등의 뇌후유증과 두통·혼수등의 급성 뇌압경증세가 있었다.

<간질환>복강경 검사로 형태변화 판정
간질환을진단하는데는간기능검사 및효삭학적검사와생체조직을 뜯어보는 생검, 직접뱃속을 들여다보는 복강경검사등이있다. 간의 기능은 대단히 복잡해서 간단한검사로는 추측하기가 곤란하다. 그런데 복강경검사는 간기능의 변화와 이에따른형태며 구조변화와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판정할수있어서 최선의 방법으로알려진것.
복강내를 천연색으로 촬영할수있고 생검을 할 때는 눈으로 이상부위를확인하고조직을 떼어낼수있어 효과적이다. 또 이와병행해서초음파탕상법과 천연색영화촬영을 할수있어 현단계로선만족할만한방법이다.
실제 임상실험에서우석대의대부속병원에 입원한 간환자 32예를 검사하여 다음과같은 결론을얻었다.
①간환자32예증 일반의래진찰소견으로 오진된 14예(43·7%)가 임상검사와 복강경검사소견을 참고로확진하게됐다.
②일반의래진찰소견과 임상검사실소견만으로 추측된32예중 8예 (25%) 는 복강경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③간생검은종래의 맹목적으로 적망히떼어내던것보다복강경으로 보면서 실시하는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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