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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 속의 청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연꽃의 순수한 상징은 세속 티끌에 젖을 줄 모르는 군자. 흙탕물 속에서 그 청정한 꽃을 떨기로 피우기 때문이다. 연은 인도 원산지 다년생 수초. 인도에선 예부터 「생명의 창조」를 뜻했고 연이 우리나라에 전래한 것은 불교 이후여서 신성과 극락을 뜻하는 조각품에 많이 보인다. 이조의 선비가 연을 즐겨 반드시 뜰에 둔 것은 그 순수한 상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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