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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링」문젯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2일하오 인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경기도예선「아마·복싱」선발전에서「라이트웰터」 급의이진호군 (사진20·인천선인상고3년)이 3회50초만에 상대방의「레프트·훅」을맞고「다운」뇌출혈로 수술을 받았으나 14시간후인 3일하오4시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숨졌다.
○…국내「링」위에서의 죽음은 이번이 두번째.
그첫번은지난62년1월당시「프로」의「페더」급「챔피언」이었던 송재구선수.
송선수는 강한「펀치」를맞고 딱딱한「플로어」에 머리를 부딪친것이 죽음의 원인이었는데 이번에는 무리한 감량에다 연타를 당한것이 불상사의원인이 되었다고-.
○…「복서」에게 체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것은더무나 잘 알려진상식-.
한데 우리선수들은 아직도 목욕탕에서 땀을빼어 감량하는가하면「게임」이전에 의사의 진단을받는것을 외국의 것으로만 알고있으니 불상사는 오히려 당연하다고 볼수밖에-.
○…그위에 주심은 흔히「로프」위에서「그르기·다운」된 선수를 무리하게「게임」을 진행시키고있으니 앞으로 제2의 이진호군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수는없는것.
○…이 기회에 연맹은「코치」와 심판에게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구체화시키고 선수들을 계몽시켜야 할것이다. 그래야만「링」위서의 불상사가없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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