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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역대 주요 경기 다시 보기 (2)

중앙일보

입력

■ 1979년

디트로이트의 실버돔에서 1979년 2월 4일에 열린 제 29회 올스타 경기는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연장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당시 동부 올스타는 줄리어스 어빙(29점)과 조지 거빈(26점)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서부 올스타에게 여유 롭게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데이비드 톰슨(25점)과 조지 멕기니스(16점), 데니스 존슨(12점)의 슛이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막판 역전을 노리던 서부 올스타의 희망은 다시 어빙과 거빈의 손에 좌절되고 말았다. 두 선수의 득점을 막지 못한 서부는 결국 연장에서 16-8로 크게 뒤져 144-136으로 아깝게 경기의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 경기 출전이었던 피트 마라비치는 14분 동안 출전하며 1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나타냈다. 현재 워싱턴 위저즈의 감독이기도한 덕 콜린스는 당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나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그 또한 마라비치와 같이 현역 시절의 마지막 올스타전이 되고 말았다.

▲ 1979년 올스타 맴버

◇ 동부 올스타

줄리어스 어빙, 덕 콜린스(이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캠피 러셀(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피트 마라비치(뉴올리언스 재즈), 밥 레이너(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조지 거빈, 래리 케넌(이상 샌안토니오 스퍼스), 루디 톰자노비치, 모세스 말론, 캘빈 머피(이상 휴스턴 로키츠), 밥 덴드리지, 엘빈 해이스(이상 워싱턴 불레츠) 감독 - 딕 모타(워싱턴 불레츠)

◇ 서부 올스타

데니스 존슨, 잭 시크마(이상 시애틀 슈퍼소닉스), 아티스 길모어(시카고 불스), 오티스 버드송(캔사스시티 킹스), 모리스 루카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월터 데이비스, 폴 웨스트팔(이상 피닉스 선스), 데이비드 톰슨, 조지 멕기니스(이상 덴버 너게츠), 카림 압둘자바(LA 레이커스), 마르퀴스 존슨(밀워키 벅스) 감독 - 레니 윌켄스(시애틀 슈퍼소닉스)

■ 1980년

대학시절이던 NCAA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부터 시작된 래리 버드(인디애나 주립대학)와 매직 존슨(미시건 주립대학)의 라이벌 관계는 프로에와서도 여전히 지속되었다.

버드와 존슨은 각각 NBA의 명문팀인 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에 적을 두게 되어 팬들과 매스컴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두 선수의 이러한 선의의 라이벌 의식과 경쟁은 마이클 조던이 프로에 들어오기 전 NBA 인기의 초석을 다지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두 선수의 프로 데뷔는 같은 79~80시즌이었고 이들은 1980년 올스타 경기에서도 각각 동부, 서부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갖게 되었다.

버드와 존슨 둘 다 리그에 갓 들어온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버드가 23분간 경기에 나와 7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존슨 역시 24분간 뛰며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나타내며 팬들에게 새로운 라이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매릴랜드주 랜도버에서 1980년 2월 4일 열린 제 30회 올스타 경기의 주인공은 버드와 존슨이 아니었다.

당시 리그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조지 거빈이 그해 올스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현역 시절 '핑거 롤' 이라는 슈팅 기술로도 유명했던 그는 무려 34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결과는 서부 올스타가 134-129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 MVP는 거빈이 차지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빛을 바랬다.

▲ 1980년 올스타 맴버

◇ 동부 올스타

줄리어스 어빙(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모제스 말론(휴스턴 로키츠), 조지 거빈(샌안토니오 스퍼스), 엘빈 해이스(워싱턴 불레츠), 존 드류, 에디 존슨, 댄 라운드필드(이상 애틀란타 호크스), 네이트 '타이니' 아치볼드, 래리 버드(이상 보스턴 셀틱스), 마이클 래이 리차드슨, 빌 카트라이트(이상 뉴욕 닉스) 감독 - 빌리 커닝햄(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서부 올스타

아드리안 댄틀리(유타 재즈), 마르퀴스 존슨(밀워키 벅스), 로이드 프리(샌디에고 클리퍼스), 카림 압둘자바, 어빈 매직 존슨(이상 LA 레이커스), 커미트 워싱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오티스 버드송(캔사스시티 킹스), 월터 데이비스, 폴 웨스트팔(이상 피닉스 선스), 데니스 존슨, 잭 시크마(이상 시애틀 슈퍼소닉스) 감독 - 레니 윌켄스(시애틀 슈퍼소닉스)

*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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