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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폐문은「외유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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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 지구당 순시 차 들른 윤치영 공화당의 장서리와 길재호 사무총장을 맞아 8일 도정 「브리핑」석상에서 김보현 전남지사와 전남출신 여당계 국회의원들은 폭력배의 전남투입으로 인해 전라남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깡패철수를 호소-. 김지사는 『폭력배 8백명이 광주∼나주간 도로 건설 사업에 투입되어 도 재정으로 l천만원을 들여 취역 시키고 있으나 중앙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없다』고 울상.
십·오구의 이호범(나주)의원은『한해 지구 이재민을 위해 추진되고 있던 도로건설사업을 깡패로 바꾸는 바람에 한재민들에게 노임으로 줄 밀가루를 서울 깡패들이 다 먹고 있다』고 불평을 토로-.
뒤이어 일어난 박종태(광산) 윤재명(영암·강진) 이현재(구례·광양)의원들도 『전국적으로 인구 밀도가 가강 높은 전남에 폭력배를 보낸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흥분했는데, 윤당의장서리와 길사무총장은 『다른 곳에서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일을 전남도가 맡고있다』고 동정과 칭찬을 섞어 무마하러들고.【광주=심상기기자】
○…미국국제개발처(AID)의 현지기관으로 미대사관과는 독립적 지위를 갖고있던「유솜」(USOM)이 지난1일자로 「유세이드」(USAID)로 개칭되면서 미대사관에 흡수. 통합됐고 그에 따라 「헨리·J·코스탄조」USAID처장도 미대사관의「제3인자」인 경제담당공사로 취임해서 8일하오 최규하 외무장관에게 신임인사.
USAID가 미대사관에 흡수돼도 업무에는 아무 변동이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USAID는 직원 신규채용을 중단했고 앞으로도 더 정리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이 같은 조치는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달러」방위조치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관측들.
○…국회의 이번 장기폐문은「외유휴회」라고 불릴만큼 의원들의 외유「붐」이 일고 있다. 오는 20일「터키」로 떠나는10명의 여·야 의원단은 이효양 의장의 공식 방토에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밖에도 갖가지 명목의 외유계획이 짜여지고 있다.
상공위의 길전식·조창대(공화) 연주현·성락현(신민)의원은 일본·「홍콩」 등지의 「산업 시찰」을 이유로 10일 떠나게 되었고, 김상현(신민)의원은「재일교포의 실태를 돌아보기위해」, 김영삼·조윤형(신민)의원은 미「캘리포니아」대학 하계「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멀지 않아 떠날 예정.
더구나 보장입법 문제로 여·야가 논쟁을 벌이고 있는 판에 보장입법 특위의 김용진(공화) 우홍구(신민)의원은 내무위원·운영위원 각 1명과 함께「구미의 선거제도를 시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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