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소에 중재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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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5일 AP동화】미국은「파리」월남평화회담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소련을 비롯하여「프랑스」·영국 등에 대해 중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
「파리」회담 미국수석대표인「애버럴·해리먼」대사는「파리」회담이 계속되어온 지난8주일동안「프랑스주재소련대사「발레린·조린」을 대사관으로 수차방문하고 회담경과를 설명하고 소련이 중재역을 맡아 줄 것을 누차 희망했는데 일부소식통들은 「수안·투이」월맹대표도「조린」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어 미·소 대표들은「조린」을 통해 서로의 평화조건을 제시하는 삼각비밀협상을 하고있지 않나 하는 관측마저 낳고있다.
1954년「제네바]회의 공동의 장국인 소련은 미국의「제네바」회담재개 요청을 거부하고 표면상 월맹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월남전의 종결을 바라고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때가 오면 중재에 나서 월남평화의「이니시어팁」을 취할 것으로「업저버」들은 보고있다.
한편 미 대표단원들은「제네바」회의 공동의 장국인 영국과 월남평화회담 장을 제공한「프랑스외교관 및 관리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회담진전상황을「브리핑」하고있는데 이 같은 사실은 두 나라가 미·월맹간의 중재역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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