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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학회 활동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하소옥 여인의 일화 1천만 원 밀수사건은 지하로 숨어들어 갔던 일본창가학회의 포교활동에 대한 수사로 번졌다. 하소옥 여인(47)의 일화밀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은 30일 하오 하 여인이 경영하는 대목(명동소재) 다방을 수색한 끝에 일련정종 근행요전 등 책자다수와 창가학회 서울회원단합대회사진 14장 등을 적발, 하 여인의 일본돈 밀수가 창가학회의 포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수사반은 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하 여인이 일본돈 1천만 원을 국내로 들여와 그중 2백만 원을 창가학회에 바쳤다는 점을 중시, 수사를 편 끝에 대목다방에서 이 같은 종교서적을 적발했는데 하 여인이 가져온 일화는 일본창가학회본부에서 우리 나라에 뿌릴 자금으로 보고있다.
창가학회는 지난64년 검찰의 수사를 받게되자 지하로 들어갔는데 하 여인의 진술로 서울책임자가 황석환씨로 밝혀졌고 부산에 수사원을 급파, 부산지구 창가학회책임자 임성규씨(46·동채구) 집에서 일련대성어서부 8권, 창가학회 총책임자 지전회장의 육성으로 된 부조신영의 학회아란 「녹음테이프」를 압수했다.
이것은 울산정유공장의 기술책임자인 일본인 고도강원씨(28)가 지난4월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은행 「오사까」 지점발행 자기앞수표 액면1백만 원 짜리를 이동현씨(39·대구)에게 알선해 준 제일은행 부산?지점장대리 박은기씨(41)를 서울로 압송했다. 검찰은 1일 하오 임성규 이동현 박은기씨 등 3명에 대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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