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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 압력받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은 오는7월5일에나 첫중앙상무위원회를 열어 유진오총재가 임명한 5명의 무임소경무위원, 9명의 지도위원을 인준하고 중앙상위의장을 선출해서 오래끌어오던 당내요직인선에 매듭을 지을예정인데-.
어려울것으로보이던 정무위원인준문제는 당내각파간의 사전타협으로 무난히 끝날것이 예상되지만 자동「케이스」정무위원이 되는 중앙상위의장 자리를 둘러싸고는 김판술·조영규·유옥우·이충환·이상돈·이병하씨등 무려 6명이 경합하고있다고.
처음 중앙상위의장후보로는 주류내의 정해영씨가 미는 유옥우씨, 김태중씨가 미는 김판술씨, 그리고 비주류계의 조영규씨등 3자난립을 보였으나 주류의 유·김양씨의 경쟁이 격화되자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이병하·이충환·이상돈씨등이 새로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경쟁에 나섰다는것.
지역구출신의원들이 지방사업예산을 밀고당기는 바람에 27일밤의 국회예결위는 한동안 소란.
박병배(신민)의원은『건설부 예산은 항목마다 마구 뜯어 고쳐놨는데 장관은 예산편성에 아무소신이 없느냐』고 따지면서『삭감된 것은 불행히도 야당출신지역의 사업이니 장관은 압력이라도 받았느냐』고 육박.
주원건설장관은 이날 시종여·야의원들로부터 공박만 당했는데 건설위 소속의 이현재(공화)의윈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건설위심의과정에는 아무의혹이없다고 해명하기도.
박의원이 출신구인 대전의 상수도공사비가 깎인데 대한 장관의 답변을 요구하자 이에 뒤질세라 김우경(공화)의원은『한재민구호를위한 도로공사비 7억중에서 4천만원을 삭감, 호남탄좌로 전용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지는가 하면 이호범(십·오구)의원은『건설부정책은 논에서 메뚜기잡는식』이라면서『광주∼목포 고속도로는 언제 완공되느냐』고 두번세번 따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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