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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4와 함께하는 ‘내 삶의 동반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나승연

중앙일보

입력

나승연 대변인이 갤럭시 S4의 S트랜스레이터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으로 주목 받은 ‘더반의 여신’이 있다. 지금은 본업으로 돌아가 영어 프레젠테이션 전문회사 ‘오라티오’의 공동대표로 있는 그는 일곱 살 아들을 키우며 일하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을 만났다.

-최근 방송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근황을 얘기해달라.

 “두 달 전부터 아리랑TV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인 ‘Heart to Heart’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성에 잘 맞는 일이다. 기본적인 본업은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아리랑TV 1기 멤버들이 함께 만든 회사인데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뿌리도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 영어를 활용해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컨설팅 한다. 이 밖에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이자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화제가 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활동 전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활동 반경이 훨씬 넓어지고 일과도 바빠졌다. 시야가 넓어진 만큼 책임감도 늘어나고 꿈도 더욱 커졌다. 예전에는 우리 가족, 우리회사만 생각하면서 소박하게 살았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줘 내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특강을 통해 소통의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평창 프레젠테이션 당시 자신만의 비결이 있었나.

 “친근감 있고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 한 분 한 분의 눈을 마주보며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공감하며 소통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소통 방법이다. 앞으로는 사람과 기계 사이에도 이런 소통이 가능해질 것 같다. 최근 ‘갤럭시 S4’를 쓰면서도 이 스마트폰이 나와 소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영상을 보다가 다른 곳으로 얼굴을 돌리면 영상을 멈춰주는 ‘스마트 포즈’나 손가락을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메시지 또는 사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는 사람과 기계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족과의 일상생활은 어떤가.

 “남편·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들은 이제 한참 ‘미운 일곱 살’에 들어섰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겠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갤럭시 S 4를 쓰면서부터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찾아서 활용한다. ‘사운드 앤 샷’으로 아이가 흥얼거리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찍어두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포토’로 만화처럼 재미있는 사진을 같이 만들어보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가족들이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어릴 때 해외생활을 많이 하셨는데, 어떤 경험이었나.

 “아버지가 외교관이어서 해외에서 12년간 살았다. 어릴 때는 학교를 자주 옮기는 통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힘들었다. 그래도 당시에 좋았던 것은 주말이면 부모님과 같이 자주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일부러 시간을 냈다는 얘기를 최근에야 들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값진 경험이다.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운 것은 물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게 된것도 그때 배운 것이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듣는 것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됐다.”

-외국어를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들과 얘기해보면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도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수하면 안 되는데’ ‘바보처럼 보이면 안 되는데’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 같다. 실제로 아는 것은 더 많은데도 말이다. 자신감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평소에 입 밖으로 소리 내서 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갤럭시 S 4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10개 국어를 통역해주는 ‘S트랜스레이터’ 기능이 있는데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번역한 문장을 들려준다. 들려주는 문장들을 큰소리로 따라 읽는 것도 외국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외국어를 전혀 몰라도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다. 외국어에 서툰 사람들도 이런 동반자가 있다면 자신 있게 외국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10개 국어 통역 기능을 갖춘 ‘갤럭시 S 4’.

-나 대변인에게 ‘삶의 동반자’는 무엇인가.

 “추상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추억’이 나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경험하는 것이 참 많은데 순간의 경험으로도 좋지만 나중에 다시 떠올려볼 수 있고 그때의 기억을 따라 경험들이 다시 되살아 나는 순간들이 참 좋다. 그 추억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사라지는 기억들이 아쉬울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나의 경험들을 아름답게 추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나승연 대변인=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팅회사 ‘오라티오’의 공동대표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비서실과 아리랑TV에서 근무했다. 여수엑스포 추진위원회 민간외교관과 벤쿠버 동계올림픽 한국대표단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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