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일반주거지역 땅값 전용주거지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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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월세 등을 노린 투자자들이 상가주택에 몰리면서 일산 신도시에서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역 땅값이 전용주거지역 땅값을 앞질렀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장항동·마두동 정발산 주변 전용주거지역에 들어선 단독택지 땅값은 평당 5백만∼5백80만원인 반면,주변 일반주거지역 땅값은 최고 7백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가주택이 들어선 일반주거지역 땅값은 전용주거지역보다 10∼20% 낮았으나 연말 이후 가격(최고가 기준)이 역전됐다.

마두동 주연공인 정행균 사장은 “목 좋은 상가주택이 인기가 높아 일년 새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며 “1,2층에 점포를 들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2년 한국토지공사가 분양할 당시 일반주거지역 택지 평균 공급가격은 평당 1백65만원으로 전용주거지역의 1백50만원보다 15만원 비쌌다.

하지만 전용주거지역 땅값은 전원풍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된 뒤 쾌적한 주거환경이 각광을 받으면서 급상승,일반주거지역 땅값을 웃돌았다.

주엽동 부영유승부동산 김철헌 사장은 “건설교통부가 7월부터 택지개발지구 단독택지에는 호프집·노래방 등 근린상업시설을 원칙적으로 넣지 못하게 해 기존 상가주택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장항동과 마두동 일대 대지 70평,연면적 1백평 규모의 3층 상가주택은 5억6천만∼7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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