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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메사돈」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시경 수사과는 7일 상오 가정집에 비밀공장을 차리고 외항선을 통해 일본에서 밀수입해 온 마약원료로 합성마약「메사돈」을 제조, 팔아 온 고흥수(31·마포구 공덕동38) 안희완(32·마포구 공덕동) 임덕병(29·서대문구 현저동107) 등 3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밤 서대문구 현저동 임의 집을 급습, 합성마약 8백그램 마약 원료 1.5킬로 「벤졸」등 8가지 화공약품 2.7킬로로와 냉각기 등 제조기구 25점(2백 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마약 제조 기술자 배모(28) 비밀 판매원 김모(21)와 마산에서 외항선을 통해 마약원료를 공급해 온 정모(40)를 전국에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4월말 서울 서대문구 동양극장 옆 모 중국음식점에서 정모로부터 마약원료 「디페닐아세트·디트릴」 「크로루·디메틸·아미노프로판」등 4.8킬로그램을 12만원이란 싼값에 사들여 지난 5월13일부터 6월5일까지 모두 6백50그램의 합성마약 「메사돈」을 만들어 1백그램당 3만원씩에 비밀판매원 김모를 통해 팔다가 적발된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정으로부터 마약원료를 샀다는 진술에 따라 정이 일본「오사까」에 아지트를 둔 국제마약밀매단의 일원으로 보고 수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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