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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족』 소탕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 시경은 3일 시민 생산 환경 순화를 위해 바가지 상인, 열차와 극장의 암표상, 「택시」잡이 등 얌체족 소탕 작전을 무기한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시경 수사과 1과와 관하 전경찰서의 수사l계에 「얌체족 신고 센터」를 새로 두고 얌체족들에게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아 강력히 처벌키로 했다. 또한 경찰은 이 때까지 미온적이었던 단속체제를 무조건 처벌하는 체제로 바꾸고 1천여정·사복경찰과 기동대를 풀어 집중 단속, 얌체족이 발붙일 뿌리를 뽑기로 했다.
이날 경찰이 단속키로 한 얌체족의 증류는 다음과 같다.
①서울역 및 각 개봉극장 주변에서 여객 및 관람객을 가장한 암표상 ②큰길까지 나와 취객과 청소년들에게까지 유객 행위를 하는 포주 및 윤락여성 ③번화가·유흥가·육교나 지하도·버스 정류장 등에서 행인을 잡고 구걸하는 걸인 및 불량아 ④법정 세금을 내는데도 부당하게 요금을 징수하거나 요금을 내지 않는다고 오물 수거를 거절하는 인부들 ⑤국민학교 주변에서 만화 대본·TV유로 관람 및 유해 식품을 파는 잡상인들 ⑥비밀 「댄스·홀」 및 교습소 ⑦각 유원지와 고궁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자릿세를 받고 폭리하는 상인들 ⑧번화가에서 택시를 잡아주고 돈을 받는 택시잡이 ⑨위장 번호를 달고 각 관광 호텔 앞에서 영업 행위를 하는 군용·자가용·관용차 ⑩혼잡한「버스」속에서 양말·과자·약품 등을 파는 잡상인 ⑪승차거부 운전사와 부당 요금을 요구하는 운전사들 ⑫각 고궁과 유원지 안에서 관광객에게 물건을 강매하거나 폭리를 노리는 장인들 ⑬정부의 고시가를 무시하고 정부 조절미를 비싸게 팔거나 저울눈과 말을 속여 파는 미곡상 ⑭예식장을 돌아다니며 축하객을 가장해서 답례품을 편취하는 자들 ⑮법정 계량기가 아닌 엉터리 계량기로 고객을 속이는 정육점 ?국산을 외국제라 속여 비싼 값을 받아먹는 상인들 ?돌파리 의사와 면허 없이 약을 팔고 있는 약장수들 ?물가고를 빙자해서 협정 가격을 위반하는 정육점 ?상가나 제사집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돈과 주연을 강요하는 건달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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