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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국민투표안 연설직후|불 전역서 폭등 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시24일UPI급전동양】「드골」「프랑스」대통령은 24일밤 「텔리비젼」방송연설에서 내란을 피할수있는 대권을 국민투표를통해 그에게 위임해주도록 국민들에게 요구하고 만일이대권을 얻지못한다면 사퇴하겠다고 위협했으나 폭동자들은 경감1명의 생명을빼앗은 새로운 폭력의 파도를일으켜 「드골」의 연설에응답했다.
「드골」대통령이 대국민특별연설을 끝내자 마자 수천명의 폭도들은 「프랑스」전역에서 거리로 몰려나와 방화를하고 경찰과충돌했다.
「드골」의 정적들은 그의 국민투표실시안을 규탄하고 그에대한 불신임을호소했다.
「리옹」의 폭동에서는 경감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드골」의 제5공화국 국기를 사뭇뒤흔든 3주간의 폭동및 파업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망사건이다.
수도「파리」에서 날뛰는 선동분자와 청년폭도들은 「프랑스」증권거래소로 난입하여 불을지르고 말았다. 폭도들의 진화작업방해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경찰의 개입으로 마침내 불을 끌수었었으나 그때는 이미 화염이건물1층을뒤덮은뒤였다.
노동자·학생지도자들은 「드골」의 국민투표실시계획은 시간을 벌려는 정치공작이라고 규탄했으며 한편 정계관측통들은 「드골」이 6월중순의 국민투표에서 패배하거나 권좌에서 물러서야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보고있다.
「드골」대통령은 전국연설에서 그가 국민투표의 「대폭적인 찬표」를 얻지못하면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계인사들은 「드골」대통령의 연설이 3주전부터 사회적반란을 일으킨 노동자·학생들을진정시킬가망이없다고 지적하고 국민투표운동이 이나라를 더욱 분열시킬따름이라고 내다보았다.
비공산계의 좌익노동연맹과 공산주의자들은 즉각 「드골」대통령의 국민투표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학생과 노조단체들도 「드골」대통령의 국민투표반대를위해 강력한 운동을 전개할것으로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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