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반성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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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심을 좀먹는 불량만화를 단속하라』-이것은 어제오늘에 비롯된 구호가 아니다.
기회있을때마다 지탄을 받으면서도 이 사회적 고질병은 날로 기세를 더해가는 역현상을 나타내고있다.
한국노인단체연합회와 국민도의선양회는 15일하오4시 대한교련에서「불량만화정화국민대희」를 열고 불량만화에대한 정화대책과 성토를 벌였다.
언론인, 만화가, 아동문학가, 교육자에서 주부에 이르는 각계인사가 강사로 나와 출판업자와 만화가의 자숙, 만화상인의 반성을 촉구하는한편 관계당국의 보다 차원높은 정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이날 눈을 끈 것은 숭덕국민교 5년생 이종학군의 보고였다. 어른들은 만화를 못보도륵 금하기전에 좋은 만화책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는 그대로 어른들을 향한 따끔한 일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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