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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삼성전자 28만원대로 내려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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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다시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1.85%) 내린 589.50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날 주가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대만 증시가 3% 이상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 오른 601.74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4백40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지탱했으나 외국인(2백14).기관(5백7억원)은 매도우위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5백56개(하한가 6개)로 오른 종목 2백3개(상한가 9개)보다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4.79%).섬유(-3.07%).전기(-2.74%).의료정밀(-2.35%).증권(-2.27%) 업종의 낙폭이 컸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SK텔레콤이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변경하겠다던 지난번 발표와 달리 투자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1만1천원(6.06%)이 내린 17만5백원으로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2.75% 내린 28만3천원을 기록했다. LG전자(-4.05%)와 삼성전기(-4.01%)도 값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0.56포인트(1.26%) 떨어진 43.54로 마감했다.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21억원)과 기관(10억원)이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1.19%).소프트웨어(0.3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으며 특히 운송부품(-2.45%).방송서비스(-2.32%).화학(-2.02%)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른 종목은 2백22개(상한가 16개), 하락 종목은 5백46개(하한가 8개)였다.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 중에서는 유일전자(-4.44%).국순당(-4.07%).LG홈쇼핑(-3.41%).NHN(-2.67%). SBS(-2.58%) 등이 약세였다. 안철수연구소.하우리 등 두 백신업체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LG필립스LCD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탑엔지니어링이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주식병합 후 평가가액이 높게 설정돼 폭락했던 서한은 16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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