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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트대회, 알고 보면 재미도 2배

중앙일보

입력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다 위 F1으로 불릴 만큼 세계 랭킹 10권 내 최정상급 팀이 대거 참가해 이미 해양강국에서는 인기 있는 해양스포츠,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 전 미리 경기방법을 알아보고 올해는 시원한 바다 위 펼쳐지는 요트레이싱의 매니아가 되보자.

■ 매치레이스? 용어부터 알아보자!

두 대의 보트가 시작 라인에 함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매치레이싱이다. 매치레이싱은 일반적인 요트 경기와 달리, 고양이와 쥐의 경기로 묘사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게임이다. 시작 라인에서부터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과감한 조정, 회전 등으로 공격적으로 경쟁해 육상에 있는 관중들에게도 긴장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심판에 의해 해상에서 즉각 판정이 이루어진다.

■ 매치레이스 경기 방법

매치레이스 경기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요트로 두 팀씩 짝을 이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2개의 마크(부표)를 누가 먼저 돌아오는지에 따라 승패를 가리게 된다. 바람의 속도에 따라 2~4바퀴를 돌게 되며 심판정에서는 바람의 속도에 따라 선수들에게 몇 바퀴를 돌 것인지 신호로 공지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을 때도 신호와 깃발로 선수들에게 알린다. 예선전에서는 한 팀이 나머지 팀들과 한 번 씩 모두 겨루는 방식인 라운드 로빈(Round Robin)방식으로 승자는 1점, 패자는 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총 포인트가 가장 높은 1~8위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5전3승제 또는 3전2승제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 매치레이스 관전 포인트

매치레이스는 출발할 때 어떤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주로 출발선에서 오른편에서 출발하는 배가 유리하다. 따라서 출발 시간을 앞두고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대립과 신경전이 매우 흥미롭다. 두 대의 요트가 반환점 마크를 통과할 때 뒤쪽의 요트에 기회가 주어지는 데 앞선 요트는 뒤쪽의 요트에 턴 할 공간을 주기 위해 반환점에서 멀리 있는 쪽의 마크를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패널티를 받은 경우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두 번의 패널티는 두 바퀴, 세 번 받게 되면 실격처리가 된다. 따라서 상대의 벌칙 유도가 중요한 승부수가 되기도 한다.

요트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육상에서도 관전이 가능한 요트경기인 만큼 요트대회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프로요트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요트와 해양레저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ISAF(세계요트연맹)에서 아메리카즈컵, 볼보오션레이스, 익스트림세일링시리즈와 함께 공인한 세계 4대 요트대회 중 하나로 AWMRT(알파리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국내대회다. 골프의 PGA투어와 같은 성격의 요트대회로 세계 최고의 프로요트 선수들이 6개국(미국, 독일, 스웨덴, 말레이시아, 한국, 버뮤다)을 돌아가며 매년 시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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