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설전장」국제회의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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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월예비회담장소로 사용될 「파리」의 국제회의「센터」(ICC)는「파리」시 중심가인「클레베르」로와「뤼다페르스」로사이, 이름난 개선문을 지척에 바라보는곳에있다.
1908년에 건립된 6층의 이석조전은 대소6백개의 방을 지니고있고 국제회의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제회의 장소로 안성마춤이다.
1층에는 회의실이 8개있는데 큰회의장에서 즉석 통역시설이 완비되어있고 또 작은방이따로 마련되어 있어 비공식협의를 하는데도 적당하다.
지하에는 1백여명의 기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넓은「홀」과 대표들을위한「바」 및 식당시설이 구비되어있다.
이건물은 2차대전 전까지 「파리」에서 손꼽는「호텔」로 운영되었는데 그 이름은「마제스틱·호텔」-.
그러나「나찌」가「파리」를 점령했을 당시에는 독일비밀경찰의 본부로 사용된적도 있다.
종전후에는 한때, 미군이 점거했었으며「프랑스」정부가 소유주로부터 매수,「유네스코」에 대여했었고 현재는 외무성의 부속건물로서 국제회의장소로 사용되고있다.
「프랑스」외무성은 다수의 회의대표와 l천여명의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특별기동반을 짜는 한편 가건물을 마련, 만사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파리」경시청이 경비에 임하고있는 이건물은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약1·6킬로미터, 월맹대표부로부터는 약3·2킬로미터의 거리에있다<파리=장덕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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