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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소년에 도둑질10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10년동안 시골에서 상경한 소년을 모아 도둑질을 시켜온 전과5범 박세교(27·서울서대문구만리동2가199)를 특수절도교사혐의로 구속했다.
박은 11년전인 지난57년 전남해남에서 무작정 상경할당시 11세의 윤대현군(21·주거부정)등 10여명을 서울역부근 무허가하숙에 끌어넣고 뭇매질, 도묵질을시킨뒤 돈을 뺏어왔다는 것이다.
처음엔 매가무서워 도둑이된 윤군은 박의손을 벗어나지 못한채 그동안 전과3범이 되었는데 지난달 30일 다시 절도혐의로 잡힌뒤 경찰의 설득에 박의강요를 털어놓게 되었다는것.
10년전 상경하던때의 생각이 간절하다는 윤군은 전과의 지난날을 벗어나지못한것이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도둑질을같이배운 별명「촌놈」「넙죽이」등도 모두 전과3범이 되었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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