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수가 졌다고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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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3일밤 8시10분쯤 동대문실내 「링크」에서 연세대-경희대 「아이스하키」경기가 끝난후 「게임」에 진 경희대선수 20여명이 연세대 응원석에 몰려들어 연세대선수 및 응원단원을 「스티크」로 마구 때려 경기장은 20여분동안 수라장을 이루었다.
○…이날 춘계대학연맹전 최종일경기에서 연세대와 맞선 경희대는 열전 끝에 7-5로 역전패 당하자 연세대선수들이 시비를 건다면서 연세대석에 일제히 돌격, 연세대선수 및 응원단원에 폭행을 가했던 것이다.
○…협회임원들의 제지로 난투극은 간신히 부마되었는데 이사고로 연세대 김용준군(법과 3년)등 2명과 김순태군 (행정과2년) 등 5명의 선수가 머리와 팔에 전치10여일의 부상을 입었다. 시상식에 머리와 팔에 붕대를 감은 김순태군이 나타나자 관중들은 한심스럽다는 눈초리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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