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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시티」새 폭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캔자스시티(미주리주) 11일 AFP합동】미국흑인민권운동지도자 「마틴·루터·킹」박사가 1주일 전「멤피스」에서 흉탄에 쓰러진 후 미국중서부의 주청소재지「캔자스시티」에서 터진 동시 사상 최악의 폭동에서 10일 밤 또 다시 적어도 6명이 거리에서 사살됨으로써 「킹」박사 암살 이후의 미국전역을 휩쓴 폭동에서 최소한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밤 「캔자스시티」에서의 사격 전은 해가 지면서 흑인군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상점유리창을 부수고 약탈하고 마구 불을 지름으로써 터졌다.
흑인 저격수들은 지붕꼭대기와 창문에서 가두순찰차와 소방수들과 경찰·방위군 및 민간인할 것 없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였다. 거리의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흑인저격수들의 주요 목표는「캔자스시티」동부 흑인가의 경찰분서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총탄에 맞아 방위군2명 주 경찰1명 소방수1명 그리고 민간인7명 가량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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