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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메디시스, 인도 당뇨 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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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메디시스가 인도에 공급하는 ‘세라-스탯’ 당화혈색소 시스템. [사진 세라젬 메디시스]

혈액진단기기 전문기업 세라젬 메디시스(천안시 직산읍)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당뇨 시장인 인도에 본격 진출한다.

 세라젬 메디시스는 지난 1월, 병원용 혈당측정기인 당화혈색소 시스템(제품명: 세라-스탯)의 인도 내 판매를 위해 녹십자MS(대표이사 길원섭) 및 인도의 대표 제약사 피라말 헬스케어(Piramal Healthcare, 이하 피라말사)와 450만 달러( 50억원) 규모의 3자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2015년까지 당화혈색소 측정기와 시약을 인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세라젬 메디시스는 당뇨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제품 현지 교육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주변국 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세라-스탯의 인도 내 유통을 담당하게 된 피라말사는 연 매출 37억 달러 규모의 인도 5대 제약사 중 하나다. 최근 피라말사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의 건강정보 분석 및 자문 기업인 DRG(Decision Resources Group)를 6억8000만 달러에 인수해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 제공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의료기기 분야 사업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라젬 메디시스 이진우 대표는 “당화혈색소 시스템 세라-스탯이 지난해 안국약품과의 중국 진출 계약 체결에 이어 다시 한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3개사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발전적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6000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당뇨 환자수는 서구화된 라이프 스타일 확산으로 비만 인구 증가와 더불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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