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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 최대보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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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 28일 AP동화】「체코」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8일 동구소련권의 분열 기미에 아랑곳없이 국내의 자유화운동을 추진, 민주사회주의를 지향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고 방대한 새로운 「행동강령」의 심의에 착수했다.
「체코」공산전제주의통치체제에 종지부를 찍는거나 다름없는 자유화운동의 바탕이될 「행동강령」의 주요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①1천5백만 인구중 약3분의 1에 달하는 「슬로바키아」소수민족의 보다 철저한 자치권을 인정, 연립국가의 발판을 구축한다. ②선거법을 개정한다. ③검열제도의 철폐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④정부에 대한 불신임결의를 허용한다. ⑤공산당원이든 비공산당원이든 간에 모든 개인에게 동등한 공권을 부여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보장한다. ⑥이윤 추구에 입각한 경제체제를 확립함으로써 기업체를 국가 예속으로부터 떼어 낸다. ⑦52∼54년에 숙청된 약3만명을 복권시킨다. ⑧국가와 종교와의 관계를 개선한다.
【프라하 29일 UPI 급전동양】「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대중앙위원회 전체 본회의는 28일 개혁파로 구성된 당간부 회의가 「노보트니」 후임으로 천거한 2차대전 영웅인 전국방상 「루드비크·스보보다」(73)를 대통령 후보로 승인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30일 새 국가 원수 선출을 위해 소집된다.
당중앙위는 또 한때 당의 강자로 알려졌던 전대통령「노보트니」의 당간부회의 및 중앙위서기국원직 사임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국제공산주의보다 국가 이익 우선 선언>
【프라하 28일 DPA합동】「체코」정부는 장차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28일 「체코」 공산당 제1서기「알렉산더·두브체크」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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