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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의 두명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피아니스트」 백낙호씨와 「바이얼리니스트」이재헌씨와의 「소나타의밤」이 25일 하오7시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두분은 독주가로서나 「앙상블·플레이어」로서 정평을 받고있는 우리악단의 중견 연주자이니만큼 「컨서트·고어」에게는 기대가 크다. 거기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앙상블」 연주회가 드물기때문에 더한층 이연주회를 고대하는 「팬」도 많이 있을줄 믿는다.
서울대음대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백낙호씨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학과 「줄리어드」음대에서 10여년간 「피아노」를 연마했고, 휼륭한 「리사이틀」등도 많이 가졌는데 백씨의 은사인 실내악의 세계적 권위「A·발섬」교수에게「앙상블」의 기술이나 해석에 관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여러차례에 걸쳐 내한한 외국음악가와의 중주와 반주에서 보인 백씨의 익숙하고 비상한 「앙상블」의 솜씨는 「발섬」교수에게서 받은 훈도를 체득하여 완전히 자기것으로 소화시킨 증좌이리라. 「바이얼리니스트」이재헌씨는 현재 한양대음대에서 가르치면서 KBS교향악단의 악장과 서울현악4중주단의 주재자등으로 「앙상블·플레이어」로서 활동이 크다.
이씨는 「오스트리아」의 「빈」시립음악학교에서 저명한 「W·슈나이더한」교수에게서 사사했고 「빈」교향악단에 입단, 제1「박이얼리니스트」로 활약했었다. 이상의 경력은 이씨가 휼륭한 「앙상블」의 「테크니션」임을 말해준다. 백낙호와 이재헌 두 「앙상블」의 명수의 「소나타」중주는 안성마춤이며 금상첨화일밖에없다.
사랑스럽고 소박미를지닌 「슈베르트」의 「소나티네」, 초기의 것이라 맑고 밝은 「베토벤」의 「소나타」, 북 「도이치」의 중후성에 칙칙한 곡취중에서도 풍치좋은 「스위스」 피서지에서의 작품이며, 밝고 한가로운 기분속에 힘차고 딱딱한 느낌을주는 「브람즈」의 「소나타」, 금세기 신고전주의의 영국「B·브리튼」의 조곡 5장등이 연주곡목이다. 「프로그램」의 편성이 경중경식으로 알찬 음악내용이 잘짜여졌다.
이번 「소나타」의 밤은 두「앙상블」명수의 연주회이므로 여러 「콘서트·고어」가 듣기를 권한다. 묵화를 보둣이 차분한「무드」속에서 이른 봄처럼 「홀」을 진동시킬 오묘한 음향은 여러 음악「팬」을 열광시킬 것이다. 25일저녁7시·국립극장

<레퍼터리>▲「소나티네」G단조 작품137의 제3번…「슈베르트」곡 ▲「소나타」D장조 작품12의제1번…「베토벤」곡 ▲「소나타」A장조 작품1백…「브람즈」곡 ▲조곡 작품6번…「브리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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