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L 서부는 최대 격전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어게인(wild wild west again). '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부지구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뜨거운 각축전을 연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소속인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더군다나 두팀 모두 와일드카드를 받았다는 사실은 서부지구가 얼마나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곳인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속한 AL 서부지구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가장 힘든 레이스를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MLB 공식 인터넷 사이트(mlb. com)는 5일(한국시간) "지난해 이 지역이 세 팀간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소속팀 네 팀 모두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실었다.

그 이유로 레인저스가 선수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벅 쇼월터 감독을 영입했고, 불펜 투수진과 외야를 보강했다고 꼽았다.

또한 시애틀 매리너스 팻 길릭 단장의 "텍사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다.

다만 에이스 박찬호의 뒤를 받쳐줄 선발진, 강타자 후안 곤살레스의 재기 여부, 톱타자 선정문제 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올해 예상성적은 어떨까. mlb. com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인절스-시애틀 매리너스-레인저스 순으로 지난해와 같다고 예상했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