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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삼성 총연봉도 챔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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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팀 연봉이 4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프로구단 최초다.

지난 3일 이승엽(6억3천만원)과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끝낸 삼성이 2003년에 선수단 43명에게 지급할 연봉 총액은 40억1천8백만원이다. 지난해 28억1천6백만원에서 12억2천만원, 퍼센티지로는 42.7%가 늘어났다.

삼성의 팀 연봉을 개인 평균으로 보면 9천3백44만원. 개인 평균 1억원 연봉 시대가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삼성의 뒤를 잇는 고액 연봉 구단은 LG다. 재활 중인 김재현(지난해 연봉 1억8천만원)과의 계약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33억4천8백만원으로 현대(34억2천9백만원)보다 8천1백만원이 적다. 김재현과 계약을 마치면 현대를 제치고 2위가 된다.

연봉이 가장 적은 구단은 롯데다. 롯데는 23억3천6백만원으로 삼성의 절반 규모(58%)다. 롯데의 선수단 평균 연봉은 4천7백67만원이다. 롯데는 2002년에도 21억7천6백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적었다.

롯데에는 연봉 2억원대 선수가 한명도 없다. 팀 내 최고액 연봉이 박정태.염종석의 1억5천만원이다. 최근의 성적부진이 그대로 반영된 대목이다.

한편 2003년 선수단 연봉으로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는 1억6천4백만달러(약 1천9백31억원), 일본 프로야구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4억9천8백80만엔(약 4백50억원)을 지급한다.

이태일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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