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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판개스」자동차 실험|승객태운 시내버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교통부가「프로판개스」를 연료로하는 LPG자동차의 안전도 실험을 영업중인 시내「버스」에서 실시하고있어 승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발안전도 실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 실험자동차는 아직 안전도의 보장을 받고있지 못할뿐만아니라 실험에 참가하고있는 치안국 보안당국자도『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LPG자동차의 영업행위는 현행법규에 위반되는데도 교통부당국은 실험차라는 구실로『영업행위를 관망하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통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동작동∼홍릉간시내급행「버스」서울영 20540호와 하일동∼세곡동간 시영「버스」315호에「프로판개스」및 연소장치를 달아 그안전도 실험을 하고있는데 아무런 경고도없이 평시처럼 승객을 가득태우고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1일낮 뒤늦게 실험용LPG자동차라는 것을 전해들은 한승객은『시민을 폭발위험성있는 실험대에 올려놓는 용서못할처사』라고 분해했다.
실험차 20540호의경우 하루7왕복을 영업하고 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줄곧「프로판개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운전사 홍기용(50)씨는 말했다.
이와같은 실험은 오는 16일까지 1개월간 계속되며 실험이 끝나는대로 우선 3천대 한도안에서 일반에게 허가할 방침이라고 교통부측은 말하고있다.
교통부당국은 일반허가에앞서 현행도로운송차량보안기준령을 개정, LPG자동차의 허가기준을 마련하고 따로 LPG자동차구조설치 취급기준령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하고있으나 이러한 법적뒷받침도없이 안전도실험이 채 끝나기도전에 영업행위를 사실상 허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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