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양상 변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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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27일AFP합동】월맹군과 「베트콩」은 지난번의 구정대공세이후 월남전의 양상을 종래의 「게릴라」전에서 본격적인 정규전투로 바꾸고있다고 27일 이곳 미군당국이 시사했다.
이와같은 경향은 월남최북부 「케산」 기지전초진지 「랑베이」가 월맹군의 「탱크」에 석권 당한 사실과 그리고 26일 보도된 「캄보디아」 접경1.6킬로미터 「사이공」 서북1백12킬로미터지점에서의 공산군장갑차량3대의 출현으로 뒷받침된다. 월남극사상 처음인 이와같은 장갑차량의 출현은 「베트콩」이 종래의 「게릴라」식 전투를 기동력을 동원한 정규대병력전투로 바꾸고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곳 정통한 군사소식통들은 말했다.
또한 월남중부 「다낭」의 미군기지주변에 출현한 최신 「샘」 대공유도탄들도 이와같은 공산군의 전술전환과 관련해서 묵과할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된다.
27일현재의 월남각지의 주요전황은 다음과같다.
▲「메콩」 삼각주=미군은 「사이공」으로의 보급선을 확보하기위해 「칸트」지구에서 상륙전을 전개, 벌써 2일째 적과 치열하게 교전중이다. 이전투에서 이미 공산군시체 57구가 발견되었다.
▲「케산」지구=월맹군은 간헐적으로 미군진지들에 「로키트」 포격을 계속 가하고 있다. 최근 이틀간에 모두 5백50발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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