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월 해금후, 새야당 예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화당이 당초2월26일로 예정돼있던 전당대회를 6월 이후로 미루어 가을께로 잡고 있는데는 북괴 무장공비 침입 사건 등 긴장 사태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정치적 이유」도 고려에 넣었기 때문이라는 것.
정치적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요직개편을 에워싼 주류·비주류의 대립을 둔화시키는 데 있었는 듯. 주류계 일부 기상들이 중심이 되어 원내총무, 중앙위의장개선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비주류계에선 이에 대처 현체제 유지를 위한 언론의「봉쇄조치까지 취하여 김종필 당의장이 한동안 거중 조정을 했다는 것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고 있고….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8·15정쟁법해지」과 관련한 정계개편의 추이를 관망,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화당사무국에서 보고 있는 정정법해지후의 정계개편전망은 오위영·김영선·이철승·김선태·김상민씨등 구민주당계 사람들과 김세영 씨등 일부신민당세력 이합세하여 제2의야당으로 태동될 것이라는 것. 그러면서 공화당의 10월 전당대회는 『이런 야당개편을 고려에 넣은 체제강화의 의미가 있다』고 사무국에서 낸 한 정계동향보고서는 분석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