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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복 등 다량 북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 10일 합동】일본 「효고껜」 (병고현) 경찰국 외사과는 북괴의 지령을 받고 한국에서 북괴 간첩용 장구를 대량 조달하여 일본을 통해 북괴에 전달해온 일본내의 북괴 간첩단, 일당 8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 10일 그 전모를 발표했다.
작년 말 일본 경찰에 잡힌 이래 그동안 취조를 받아온 신호시 병고구 증도동 6정목 소재 상선 회사 사장 김두백 (38)을 두목으로 하는 이 간첩단은 지난 64년 말부터 작년 말 체포되기까지 한국 돈 3백92만2천5백원을 북괴에 보내준 외에 한국군 군복을 비롯한 갖가지 간첩용 장구를 대량 북괴에 보냈다는 것을 자백했다.
이들 간첩들의 자백에 의하면 그들은 북괴 정보 당국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였는데 작년 봄부터 북괴는 우선 다른 것은 뒤로 미루어도 좋으니 한국군 군복부터 빨리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구해보내라는 빗발 같은 독촉을 받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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