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북괴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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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민의 분노는 거리의·넝마주의와 구두닦이 그리고 맹아학교 어린이의 가슴에까지 번져 불붙었다.
5일상오 10시 서울맹아학교 (종로구신교동1) 학생 2백10여명은 『눈 못보아 놓친 간첩 귀로들어 잡아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성토대회를 열고 북한맹인들에게 보내는「메시지」를 채택한다음 김일성의 초상화를 불살랐다.
또한 상오 9시30분에는 전매청의 주로연초제조창 종업원 1천7백여명이 전매청 대강당 에모여 북괴의 만행을 규탄성토 했으며 상오10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풍시장번영회 상인5백여명도 북괴를 성토했다.
5일하오2시 시민회관 앞에서 대한자활개척단 5백여명이 『김일성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는등 5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북괴만행규탄「데모」에 들어갔다.

<이리>
이리시내 20여남녀 중고교학생 2만여명은 5일상오 9시30분 개학과 동시에 각교점에서 북괴만행규탄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학생들은 박정희대통령과 「우·탄트」「유엔」사무총장 및 북한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낭독이 있은 다음 『공산침략자를 분쇄하자』는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수>
지난3일 상오11시 여수시내 서국민학교 교정에서 1만여명의 여수·여천시·군민과 학생들이모여 북괴만행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궐기대회는 박대통령과「유엔」총회,국회등에 보내는「메시지」와 결의문 낭독이 있은후 김일성 화형식을 가졌다.

<경주>
3일 상오경주상업고교 교정에서 동교생 3백여명은 북괴만행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고 김일성화형식을 가졌다.

<순천>
5일상오11시30분 순천시 숭주군 반공연맹주최로시내남국민학교 교정에서 1만5천여명의시· 군민이 모여 북괴만행규탄궐기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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