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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삼각해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고도로 발달된 현대과학으로서도 그실마리를 풀지못하는 수수께끼의 사건들이 수백년을 두고 한해역에서 계속 일어나고있어 요즘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의 최남반부「플로리다」주와 남미의「푸에르토리코」그리고 대서양의「버뮤다」군도를 연결하는 이 해상 <지도>의 삼각지대는 신비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컬럼버스」의 일기에 기재된 일들에 이어 1812년에는 4척의 미해군 군함들이 이 해역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었던 일이 있었으며 1918년에는 다른 한 척의 미해군소속 선박이 「브라질」을 떠나 본국으로 항해하던 도중 2백13명의 승무원 및67명의 선객들을 실은 채 행방불명이 되어 이「버뮤다」삼각해역의 전설은 「클로스·업」되었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1945년에 5대의 미해군대 잠수함 폭격기 실종사건인데「플로리다」주의 한 공군기지를 출발, 맑은 하늘을 향해 치솟던 이 폭격기들의 편대장은 기지이륙 약20분만에 나침판의 이상으로 방향을 잡을 수 없고 밑에 보이는 바다마저 정상이 아니라는 비상경보를 보내고는 연락이 끊어졌다.
고성능 「제트」기들이 등장한 후인 1963년 한 해 동안에도 미국상선1척, 어선2척, 그리고 2대의 미공군「제트」기들이 이 삼각해역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그러나 이렇게 신비한 사건들이 속출하는데도 아직도 아무런 이유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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