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월남에 끌려가 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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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톤19일로이터동화】흑인여자가수「어다·키트」양은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회에서 「존슨」대통령부인 「버드」여사를 향해 미국청소년들은 『월남에 끌려가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고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다.
「키드」양이 흑인 빈민가의 현황에 관해 솔직히 불평을 털어놓을 때 50명의 여자손님들은 숨을 죽이고 앉아 있었고 「버드」여사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 괴었다.
이 자리에 초대된 사회사업에 종사하는 여인들은 「버드」여사가 이처럼 당황한 것은 일찌기 본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키드」여사는 기자회견에서 여성지도자는 사람들이『문제의 핵심은 피하고 거리에 꽃을 심으라거니, 거리를 넓히라거니, 가로등을 더 세우라느니 따위 꿈같은 소릴 하고있기 때문에 따금하게 침을 한대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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