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를 능가한다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시장에 나왔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4일(한국시간)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약효가 오래 가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를 이날 영국에서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음식물을 먹은 뒤 비아그라를 복용할 경우 평균 한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네시간 동안 지속되는데 반해 시알리스는 음식물 섭취여부에 관계없이 복용 후 16분이면 효과가 나타나고 최고 36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된다는 것.
'36시간 지속된다'는 의미는 그 시간 동안 발기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성적 자극만 있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발기시킬 수 있음을 뜻한다. 일라이 릴리는 유럽연합(EU) 15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시판을 거쳐 8~9월께 한국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알리스는 10㎎, 20㎎ 두가지 용량으로 시판되며 비아그라처럼 협심증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