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안정세 지속 지난달 2.4% 상승 그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중국의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 정부의 경기 부양 여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4%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2.1%)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시장이 예측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식품 값이 4.0% 상승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인들의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돼지고기 값이 6.5% 하락했지만, 야채와 곡물 값은 5% 정도 올랐다. 주택 임대료는 4.1% 상승했다. 이에 비해 공산품 값은 1%대의 오름세였다. 한편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하락했다. 중국이 통화공급 확대 정책을 쓰는 상황에서도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임에 따라 성장을 촉진할 정책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채승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